그림같이 아름다운 정원이 딸린 주택이 있었다. 정원을 지나칠 때 마다 이 집의 주인은 누구인지 항상 궁금했다.
하루는 정원에 한 남자가 나와서 화원을 손보는 것이 보였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을 가꿀 수 있는지 궁금해진 나는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그런데 남자의 손놀림이 매우 어색했다. 자세히 보니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 아닌가. 물을 주고 잡초를 뽑는 그에게 물었다.
"앞이 좀 보이세요?"
그러자 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왜 그런 고생을 하세요? 어차피 꽃이나 숲이 보이진 않잖아요?"
남자가 괜한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나는 실례를 무릅쓰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는 배시시 웃었다. "전 정원 가꾸는 일을 참 좋아해요. 비록 사고로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꽃잎의 향기를 맡고,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는 있죠."
그리고 그는 한 마디 더 덧붙였다.
"이곳을 지나치는 사람들이 한동안 걸음을 멈추는 소리가 들리곤 해요. 다른 누군가가 제가 가꾼 정원을 보고 기분 전환이 된다면, 그보다 큰 보람이 있을 수 없죠."
-퍼온글입니다
|
감동 입니다^^~ 느낌으로~~~ 알수 있는 마음이 되게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