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글 수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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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용기 북돋우며 꿈을 밝혀 가지요” | ||||||||||||||||||||||||||||||||||||
김해야학의 특별한 이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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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교사ㆍ교육 관련 종사자의 수업 만족도 높아 체육대회ㆍ야학인의 밤 등 열어 학생ㆍ교사 관계 돈독 살기 바빠 연필조차 잡아보지 못한 어르신, 낮에 일을 해야 하는 청소년들… 누군가 공부는 하기 싫고 지겹다 불평만 할 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정말 소원하는 것 일 수 있다. 김해야학은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배움의 갈증을 풀어주는 곳이다.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뜻깊은 ‘학교생활’을 선사하며 교사와 학생 모두가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김해 종합사회복지관에 둥지를 튼 김해야학은 독자적 운영체로서 용기, 신념, 개척을 교육이념으로 열린 교육을 지향하며 시 보조금과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봉사기관이다. 김해야학은 1999년 3월 개교해 졸업생 221명을 배출한 명실공히 김해의 이름난 야간학교다. 현재 45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초등부(주간), 중ㆍ고등부(야간) 3개의 학년으로 이뤄져 있으며 주간(초등부)에는 성인문해를 비롯한 9개의 과목과 9명의 교사가 있고 총 25명의 교사가 정규학교 과정에 준하는 교과 수업을 하고 있다. 모양새로는 어느 학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으며 연령층이 넓고, 각각의 사연도 사람 수만큼 다양하지만 배움 앞에선 하나다.
◇ 수업교사와 학생 전현직 교사와 교육 관련 종사자로 이뤄진 25명의 수업교사는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성실히 수업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니 교사 또한 쉽게 임용되지 않아 변동이 적고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도 높다. 교사들은 무보수 재능 봉사자이며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김해야학은 복지관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공간에 제약이 많은 아쉬운 점이 있다. 이 때문에 교사들이 함께 모여 업무와 회의를 진행할 교무실이 없어 먼저 온 교사는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다. 하지만 모두가 원해서 하는 일이기에 육체적 피로는 감수하고 즐겁게 임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더군다나 야학의 발전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후원금을 내기까지 한다. 참 스승이 여기 있는데 참 제자가 나오지 않을 리 없다. 배움의 길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듯, 장유에서 통학하는 76세 할머니 학생은 몇 년째 꾸준히 버스를 타고 출석도장을 찍을 만큼 열심히 한다. 피나는 노력 끝에 대학에 진학한 학생도 꽤 된다.
김해야학은 2011년, 5870부대에 졸업장을 따지 못한 부대원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수업 지원을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까지 출퇴근하는 상근예비역을 대상으로 가르침을 이어오고 있다. 아무래도 졸업장을 가지고 전역하면 젊은 나이에 취업 등 어깨 펴고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다. 학교 측은 “부대의 대대장과 회의를 통해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주기적으로 병사들을 흡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해야학의 뜻깊은 봉사정신을 제18회 전국 자원봉사대축제에서 우수상을 수상케했고, 방송매체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단순히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학생 및 졸업생과도 돈독한 관계로 지내오고 있다. 졸업 후에 동문회에 가입하도록 해 서로의 근황을 알게 하며 야학인들의 밤이나 동문체육대회 등 정기적 모임으로 모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야학은 새로 출발하는데 든든한 뒷받침이 되는 곳이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길 망설인다. 막상 배우려니 두렵고 혹시나 아는 사람을 만날까 창피해 몇 년씩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고. 그러나 배움에 나이 없고 뜻하면 이루어지는 김해야학은 해가 늘수록 발전하고 있다. 아직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해 어려운 점이 많지만 시 보조금이나 후원단체가 늘어나 가르침과 배움에 매진할 수 있고 앞으로 많은 졸업생을 배출해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이 만들어나가는 1등 야학이 되길 기대한다. [인터뷰] 박점숙 김해야학 교감 “망설이지말고 도전하길 바라죠” 학생ㆍ교사 면담 후 뽑아 “반 더 세분화해 교육 할 것”
박 교감은 김해야학에 지원하는 학생들과 교사, 재학생을 상대로 1대1로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막상 쉽게 생각했다가 책임감 없이 나가는 사람을 막기 위함과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수업 외엔 다른 학생들을 만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상담장소가 마련되지 않아 자신의 직장에서 한다고 한다.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다가 주위의 소개로 오는 경우도 있다. 학생들 같은 경우 이야기를 해보면 망설이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그러나 교육과정과 야학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하면 확신에 찬 듯 배움의 길로 들어선다”며 입학을 머뭇거리는 이들에게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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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자원교사와 배우고자 하는 학생분들의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반 시설관계로 학생수용과 학습에 한계가 지어진다는 것은 슬픈 현실입니다.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교육의 기회를~!"
우리 김해야학 더 나아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생각하고 해결해나가야 할 교육 모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