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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을 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큰 아들은 그 마을에서
가장 큰 부자인 반면에
작은 아들은 끼니만 겨우 연명할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큰 아들은 잘 살았기에
어머니에게 좋은 음식과 좋은 옷에
관광까지 시켜 드리며 편하게 모셨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머니는
가난한 작은 아들의 집에
더 자주 머물렀습니다.
큰 아들이 이유를 알 수 없어 물었습니다.
"어머니, 우리 집은 음식이나 경제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편하데
왜 자꾸 불편하고 형편도 좋지 않은
동생집에 머물려고 하시는 거에요?"
어머니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물론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옷을 입는 것은 너희 집이 낫지.
하지만 네 동생 집에는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이 하나 있거든.
네 동생은 밤이 되면
꼭 내가 자는 방에 들러
이 늙은 에미의 등을 긁어 주며
말동무를 해주거든."
- 박성철 (새벽편지 가족) -
어머니에게 정말 필요한 건 말동무였네요.
말동무, 두런두런 나누는 얘기에
외로움은 사라지고, 모자지간의 정이 아스라히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