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글 수 791
결혼을 하고 난 후 처음으로 혼자 집을 나섰다
고향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목적지까지는 세시간 정도소요됐다
산에 나무들은 물이올라있고 벼논에는 자운영 싹이 벌써 자리를 메우고
또랑가에 버들강아지는 봄을 알리고 시골집 마당가에는 작년에 남겨놓은
배추들이 비닐속에서 여전히 생명력을 과시하고 어미소와 송아지는 마굿간을 나와 따스한 햇볕에
서 오후 한때를 보내고 그옆에 닭장에는 암닭이 알을 낳아 놓고 제 할일 다 했다는 듯이
부산하기도하다
예전에 같았으면 알은 할머니 차지이다
모아두었다가 종가에 하나뿐인 손자 밥그릇 중간에 알을 넣어주시곤 하셨는데
날이 어둡기전에 소 죽을 끓이고 온기가 아직 식지 않은 닭 알을 가져다 찜을 해서 조촐한 저녁을 먹고
혼자 계시는 노모와 밤 늦도록 참 많은 얘기를 했다
다음날 다시 굽이굽이 펼쳐지는 강길을 따라 내달리고 있는 버스안에서 가만히 가만히
첫사랑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고향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목적지까지는 세시간 정도소요됐다
산에 나무들은 물이올라있고 벼논에는 자운영 싹이 벌써 자리를 메우고
또랑가에 버들강아지는 봄을 알리고 시골집 마당가에는 작년에 남겨놓은
배추들이 비닐속에서 여전히 생명력을 과시하고 어미소와 송아지는 마굿간을 나와 따스한 햇볕에
서 오후 한때를 보내고 그옆에 닭장에는 암닭이 알을 낳아 놓고 제 할일 다 했다는 듯이
부산하기도하다
예전에 같았으면 알은 할머니 차지이다
모아두었다가 종가에 하나뿐인 손자 밥그릇 중간에 알을 넣어주시곤 하셨는데
날이 어둡기전에 소 죽을 끓이고 온기가 아직 식지 않은 닭 알을 가져다 찜을 해서 조촐한 저녁을 먹고
혼자 계시는 노모와 밤 늦도록 참 많은 얘기를 했다
다음날 다시 굽이굽이 펼쳐지는 강길을 따라 내달리고 있는 버스안에서 가만히 가만히
첫사랑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2007.02.24 11:12:14
평화로운 시골의 향기가 느껴져요.
내고향 어릴쩍 뛰어놀던 때가 생각이나네요.
얼마전 라디오에서 추억에 놀이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있었는데
옛날에 했던 고무줄놀이며, 공기놀이, 말뚝밖기, 껌종이치기, 딱지치기, 깡통차기 기타등등 많은놀이가 있더라구요.
옛날에는 지금처럼 놀이감들이 풍부하질 않았지만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었는데
ㅇㅏ~~~ 옛날ㅇ ㅣㅇ ㅕ ......
그때가 그립다.
새로바뀐 돈들보셨죠.
넘 싫더구만요.
돈가버치가 뚝 떨어지는것 같아 싫구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지폐같아 싫구요.....
내고향 어릴쩍 뛰어놀던 때가 생각이나네요.
얼마전 라디오에서 추억에 놀이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있었는데
옛날에 했던 고무줄놀이며, 공기놀이, 말뚝밖기, 껌종이치기, 딱지치기, 깡통차기 기타등등 많은놀이가 있더라구요.
옛날에는 지금처럼 놀이감들이 풍부하질 않았지만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었는데
ㅇㅏ~~~ 옛날ㅇ ㅣㅇ ㅕ ......
그때가 그립다.
새로바뀐 돈들보셨죠.
넘 싫더구만요.
돈가버치가 뚝 떨어지는것 같아 싫구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지폐같아 싫구요.....
고향..
외갓집...그리고 어머니
첫사랑.....
가끔은 이런 재산들을 꺼내 잠시 생각해보는 여유로움 또한 행복함의 하나 일겁니다.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