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씨를 쓸 때 한 획의 실수는 그 다음 획으로 감싸고,

한 자의 실수는 그 다음 자 또는 다음다음 자로 보완합니다.

마찬가지로 한 행의 결함은 다음 행의 배려로 고칩니다.

이렇게 하여 얻은 한 폭의 서예 작품은

실수와 보상과 결함과 사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 신영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