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아들 이영두에게.

영두야` 오늘도 회사에 잘 갔다왔니?

오늘 이렇게 너에게 편지를 다 써보는구나.

국어시간에 편지쓰기를 했단다. 그래서 너한테 편지를 쓰는거란다.

너희 아버지하고 연애 할 적에도 편지를 쓰지 않았는데 너에게 처음 써 본단다.

엄마가 글을 잘 못 쓰더라도 웃으면서 읽어줘.

너 엄마 마음 알지~ 항상 너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한다는거 한시도 잊지마라.

엄마의 마음속에는 너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림이 언제나 나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단다.

고등학교때는 입시공부 한다고 날마다 밤1시 2시에자고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도 갖지못하고

대학에 가서는 타향생활에 또 군대3년 제대하고 대학에 대학원까지 다니느라 못보고

취직되어서 천리먼길에 가 있느니 자주 얼굴도 못보니

그래서 여자의 일생은 기다리는 인생이라고 누가 말했든가..

그래도 엄마는 괜찮다.

우리 아들이 잘되기 위하는 일이라면 기다리며 살수 있다고

먹는것도 잘 챙겨먹고 절대로 과음을 하면 안된다.

상사들에게는 인정받는 사람이되고 직원들에게는 항상 친절하고 자상한 사람이 되는 자세로

근무해라.

매사에 빈틈없이 업무 잘하고 인정받는 이영두가 되길 이 엄마는 바란다.

그럼 이만 줄인다.

우리 아들 파이팅~

2005년 7월8일 엄마가

꼭 답장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