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난리가 났더군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환경에서 일단 응급조치를 하였지만...(차마고도에도 휴대폰과 인터넷 시설이 수준급)

다음 날은 그러한 환경이 아닌 곳에 있는데 또 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문자를 받고...

나쁜 사람들...

왜 신성한 이곳을 더럽히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질 않네요.

여하튼 도착하자마자 조치를 해 두었습니다.

 

 

저는 지난 1월 1일부터 6일까지 세계3대트레킹코스의 하나인 "차마고도 호도협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뉴질랜드의 "밀포드", 페루의 "마츄피츄 잉카"와 함께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인 해발 5,596m의 위륭쉐산(옥룡설산)과 5,396m의 하바쉐산(합파설산) 사이에 위치한 아주 깊고 경사(산의 경사가 약 70~80도)가 험한 협곡입니다.

이 협곡의 길은 먼 옛날부터 차마고도(茶馬古道)의 일부로 불려왔습니다.

차마고도는 실크로드보다 오래된 교역로로, 중국 당나라와 티벳 토번 왕국이 차와 말을 교역하던 데서 이름이 유래했죠?

이 협곡을 지나는 강이 장강의 최상류인 "금사강"이고 옛날 포수에게 쫒기던 호랑이가 이 금사강을 단번에 건넜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것이 "호도협"이라고 합니다.

이번 트레킹은 하바쉐산의 허리를 가로지르며 걷는 약 27km의 길을 금사강의 옥빛 물결과 위룽쉐산의 은빛 봉우리를 바라보며  1박 2일 동안 걷는 데만 12시간 이상 소요되더군요.

왕복항공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한 이동시간이 다소 길긴하지만, 그래도 꼭 한 번 가 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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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산의 허리부분이 트레킹 코스(비교적 수월한)이며, 오른쪽의 하얀 머리를 이고 있는 산이 "옥룡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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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해발 2800m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