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학인 비상대책위원회 총회에 전국 야학인들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4월 30일, 청소년위원회의 야학 재정 중단 방침에 관련된 토론회가 있은 지 두 달여가 지나고 있습니다. 그 동안 2007년 야학 재정 중단이 사실인지 불투명했지만, 6월 30일 비대위 성명서 발표 이후 모든 것이 정확해 졌습니다. 2007년 비정규학교 운영비는 사실상 전면 중단 됩니다.

야학이 가진 힘이 작은 것은 사실입니다. 긴 역사성을 말하지만, 아직 변변히 정리된 야학 관련 책도 통계자료도 없습니다. 하지만 작다는 것이 약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힘이 없다고 강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시대와 같이 숨쉬며 살아온 야학, 사람들의 맘을 이해하고, 한을 풀고자 노력한 야학은 그리 약한 곳이 아닙니다. 단지 우린 그 동안 침묵해왔고, 야학 밖으로 소리 질러 우리를 알리고 우리가 이 땅에 왜 필요한지 말하지 않은 것뿐입니다. 그러나 이젠 우리의 침묵은 거두어야할 때 입니다.

평생교육, 저소득층에 대한 생활 보장권이란 말이 흔한 현대 사회에서 세상에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모인 야학을 마치 짚신 버리듯 하는 정부에게 야학들은 마지막 항변 아니 우리를 알리고 우리가 이 땅에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말해야만 합니다. 야학이 결코 약하지 않음을, 야학이 어떤 이유로 긴 세월 흔적 없는 듯 유지되어왔고 살아 왔는지, 야학사람들인 우리들이 알려야만 합니다.

비대위 총회 모임, 바로 이 모임이 야학사람의 맘을 보여줄 첫 증거가 될 것입니다. 청소년위원회이든, 정부이든, 대한민국의 어떤 관청이든 부당한 결정이라면 언제든지 야학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첫 증거, 그것이 비대위 총회 첫 번째 목적입니다.

비대위 목적은 이 땅에 있는 야학 모두가 같이 어깨 걸고 같이 걸어가는 것입니다. 어렵게 이야기를 하면 야학들을 통해 비대위는 대표성을 부여받아야 합니다. 또한 청소년위원회와 대화하기 위해 비대위는 신뢰성을 가져야만 합니다. 많은 야학들이 비대위 활동에 동의하고 같이하는 것이 비대위의 공신력과 대외성을 갖추는 최선의 길입니다. 그러기에 비대위가 준비하고 있는 총회는 폭넓은 지지와 이해를 구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이것이 비대위 총회의 두 번째 목적입니다.

아직 준비할 것이 많은 비대위에 많은 야학, 많은 야학인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바쁜 나날로 어려움이 많은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이번 비대위 모임에 꼭 참석해 주십시오. 우리 문제를 우리 스스로가 출 수 있음을 당당히 보여주십시오. 자세한 총회 일정은 다시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간단한 총회 내용과 일시는 및의 표를 참고해주십시오.

장     소 : 대전 한남대학교
일     시 : 2006년 7월 23일 , 일요일 오후 2시
주     최 : 범야학인 비상대책위원회 총회준비단
연  락  처 : 임시간사 김한수 ( 018-211-9740 )
온  라  인 : cafe.daum.net/togetheryahak


총 회 순 서
1. 비대위 결성 경위 및 진행 과정 설명
2. 비대위 사업 경과 보고 설명
3. 비대위 조직 구성에 대한 논의 및 결정
4. 비대위 위원장 및 실무팀 선출
5. 비대위 재정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