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들짝 소담스러운 복사꽃같던 처음 만남이 어느새
오년도 훌쩍 넘어 버렸구료.

통통 튀기만 하는 귀염쟁인줄 알았더니
속깊은 눈물도 나눠주는 진짜 정많은 사람이었고
이견을 제시하고 대립되던 상황에서도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가슴이었고
사소한 일 이라도 함께 크게 웃어주고
작은 티끌이라도 나누어 치워줄줄 아는 그런 사람이었지..

야학의 행사마다
김선영 그대 없었던 적 없었고
야학의 움직임 마다 그대 웃음이 늘 함께 였는데..
보내야 한다 하니
마음 한구석 정리가 안되게 서운하고 섭섭하고
고맙고 이쁘고..
어찌나 아쉬운지....
구석구석 찾아서 웃어주던 그대 그 맑은 마음을
우린 오래오래 사랑 할 겁니다.

우리모두에게 보여 주던 그 미소 그대로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그대 삶의 지표위에
환하게 전이 되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기도 합니다.

고맙습니다..
야학은 그대 김선영이 있어
초록색 쉼터가 됐었어요.

언제나 행복한 시간이 함께 하고 좋은 소식 기다리지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