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해보였던 것은 넉넉함의 여유였음을..

앉은듯 서 있는 자네 깊은 그속에 머가 있나 내심 조바심 했지만

하루 이틀 묵힌정이 쌓이고 들여보니

한발자국도 황급히 찍어 놓은것은 아니더구만..

허허~ 웃어주는 그 다감함이 내 속내 포기하고

다소 밑져도 그렇게 그렇게 이해하고 덮어주는 아량에

스물넘어 애띳소년인줄 알았더니

자네속에 키워둔 서른의 숫자가 거저는 아니었더구만..

고마우이..

대견하고...

자네 보고 있으면 등이라도 도닥여 칭찬 몇마디 건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했음을 이해하시게..

자기발등 불도 만만치가 않거늘 그래도 젊다고 뛰어주는 덕에

더불어 선생이라 불려지는 이유를 이렇게 적어

감사와 칭찬과 격려와 사랑을 함께 보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