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통 그녀가 미소 한개쯤은 잃어 버릴만도 한데

집나올때 일일이 확인하고도 여분의 밧데리를 챙겨오는듯

그녀는 늘 환하게 웃는다.

그녀 눈 사이로 살짝 그려진 주름조차 이쁘고 고와서

만나는이 마다 그녀 맘속 한번 담금질에

덩달아 미소가 보너스다~

일흔 노모들에게 이쁜 편지 만들어 쓰게 해주고

육십 마음속에 사랑이라는 잊은듯 버린 언어조차 살아나게 해주는

그녀는 우리 초등부의 음악 선생님 이시다..

그녀가 있어 우리반은 늘 기름지고 늘 화사하며

언제나 향기롭다.

오늘도 그녀는 노모들을 부추겨 매화송이 보다 더 탐스러운

이야기들을 맺게 하신다..

(아실랑가~~ 우리 야학 초등부에선 매주 화요일 마다 꽃이 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