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과 산행을 한다하니 밤새 잠도 오질않았다.
그동안 뵙지못하였던 선생님도 보고싶고, 같이 공부했던 언니, 친구들도 만나보고픈 마음에 한껏 부풀어서  서둘러 짐을 꾸려 복지관을 향했다.
약속시간이 가까워지는데도 아무도 보이지않아 이곳이 아닌지 걱정이되어서 여기저기 전화도 하였다.
조금있으니 한사람 두사람 오고있었다.
박정현선생님을 끝으로 모두들 오셔서 우리는 3대의 차에 모두 흩었졌다 흩어짐이 약간은 아쉬웠지만 출발을 하여 우여곡절끝에 사량도 선착장에 도착을 하였다.
11시가 되어서 배가 출발을 한다기에 조금더 기다렸다.
선생님들을 비롯하여 우리 14명일행은 일제히 배를 향해 걸었다.
연세많으신 할배들은 2층에서 앉아서 쉬시고 젊은 우리는 3층에 가서 넓고 푸른 바다를 느끼고  만끽하면서 영화속 주인공이되어 타이타닉 흉내도 내고 모델흉내도 내다보니 벌써 배는 사량도에 도착하였다
도착해서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한 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내려 우리는 지리산을 향해 본격적인 산행을 하였다.
멀리서 우리가 오를 산을 보았는데 애사롭지가 않았다.
우리는 고지를 향해 열심히 점심먹는 것도 잊은채 산을 올랐다.
밑에서 올려다본 것처럼 정말 장관이었다.
위에는 바위들이 자연적으로 계단이 만들어져 넘어지지도 않았고 밑으로는 넒고 푸른바다가 펼쳐져있고 작지만  평화로운 마을이 눈앞에 펼쳐져있고 정말이지 신선이 부럽지않았다.
우리 일행은 한참가다가 맛있게 가지고온 점심을 먹기로하였다.
박충근선생님,송규호선생님이 작지만 멋진 자리를 잡아서 맛있는 쌈도 싸먹고 김밥도 먹고 김치척척걸쳐서도 먹고 풋고추 된장에 푹 찍어서도 먹고 갈매기살도 먹고 정말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잠깐쉬다가 우리는 행군을 계속하였다 아슬아슬 위험한 곳도 있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씻어도 주고,조금은 힘들었지만 즐거운 산행이었다.
아! 그리고 박충근선생님이 냉동실에 얼려났다가 가지고오신 막걸리맛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살 어름이 동동뜬것이 정말정말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마지막 배시간이 다 되어와서 아쉬움을 뒤로  한채 내려오기로 하였다.
송규호선생님,박충근선생님,최은옥선생님,김성철선생님,박정현선생님 정말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다음 산행에도 불러주십시요.시간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동참하고 싶습니다.
아! 박정현선생님 옆에분 선생님 짝지아니예요.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 참예쁘던데 어떻게 잘하여서 올가실에 국수라도 한그릇 먹여주시지요.
그리고 남자분 후배라하셨어요.
그분 무거운 짐 챙겨가지고 다니시느라 고생많으셨다구요...
선생님 얼마나 좋은지 그다음날에도 피곤한게 없더라니까요.
정말정말 재미있게 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사량도 선착장에서 먹었던 성개랑 멍개랑 문어랑도 언제먹었던 맛보다도 더 맛있었답니다.
아마도 좋은 사람들과 먹어서 더 맛이 있었나 봅니다.
마지막으로 먹었던 국수,라면 순대국밥은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습니다.
진짜진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