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떠밀린 사람이 있습니다.

무대에서 혼자 춤 추며 노래합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손뼉을 쳐 줍니다.

잘한다고 소문을 냅니다.

 

춤꾼은 외롭습니다. 

등 떠밀은 내가 손뼉을 쳐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일도 판을 벌린답니다.

비가 올지도 모른답니다.

관중도 적을 것이라는 소문입니다.

 

북 장단이라도 맞춰 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살이라도 빠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