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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야학의 올해 졸업생과 교사들이 지난 22일 김해 내외동 시보건소 3층에서 졸업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해의 유일한 야학인 '김해야학'이 역대 최대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올해 졸업생 중에는 대입 합격생도 나왔다.

23일 김해야학에 따르면 12회째인 올해 졸업생은 모두 45명(중등부 15명, 고등부 30명)으로 지난해(27명 졸업)보다 훨씬 많다.
1999년 개교 이래 지난해까지(177명 졸업) 연평균 졸업생 수(16명)에 비하면 2.5배에 달한다.

올해 졸업생은 대부분 40∼70대이며, 김해지역 군부대 장병 11명과 청소년 3명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매주 월·화·목·금요일 오후 7시부터 밤 9시50분까지 향학열을 불태운 끝에 지난 22일 기쁨의 졸업식을 가졌다.
이들 중 김모(45) 씨 등 2명은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했고 1명은 수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야학은 현직 교사와 직장인, 학원운영자 등 25명의 강사가 무보수로 수업을 한다.
이들은 장기간 야학에 참여해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군부대 장병들의 학력 취득과 평생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전국 자원봉사 대축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야학 관계자는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개강은 1월 18일이다.
입학 등 관련 문의 010-8522-8770